20160614. 3년전 다짐

우연히 파일더미를 뒤지다가 발견한 뻘글인데
여전히 묘한 느낌이 있다.
지우기는 뭔가 아쉬워 기록해본다.

주어진 삶에 만족하며 살자.

나는 눈이 좋지 않다. 남들과는 출발선이 다르다.
누구는 팔이 없다. 누구는 다리가 없다. 누구는 들리지 않는다.
내가 변해도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내가 아무리 무엇을 하든, 세상은 나에게 세상 그 자체일 뿐이다.

세상은 나를 비롯한 우리를 줄 세우지 않는다.
줄을 세우는 것은 나를 비롯한 우리가 하는 일이다.
나를 비롯한 우리의 마음이 하는 일이다.

도대체 무엇이 두려워 남들보다 앞서기를 원하는 걸까 아니, 원하게 된 걸까
남들보다 조금 뒤쳐진다고 무엇이 그리 분한 걸까
이 질투가 사람이기에 자연히 생긴 것이라면
스스로의 선함으로 그것을 이겨낼 수 있을까

나에게 떳떳하게, 나로서 온전하게, 나만의 인생을 누리길 원한다.
남들의 시선을 전혀 신경 안쓰는 것은 무리지만, 적어도 그 시선 아래 나로서 떳떳이 서있고 싶다.

그저 주어진 대로, 나 자신에게 떳떳하게, 스스로를 본받을 수 있도록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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