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논문을 쓸땐 주로 LaTex를 사용합니다.
프로그램으로는 Texmaker + Miktek 조합을 사용합니다.
LaTex을 사용하다보니 사실 논문 작업할 때 크게 문제될 부분은 없습니다.사실 LeTex 진입장벽 자체가 문제죠
아 문제가 될 부분이 하나 있네요
저는 그래프를 뽑을땐 Matlab이나 Python을 사용합니다.
개인적으로 Matlab을 별로 안좋아해서 근래에는 Python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Python에 matplotlib 조합이면 png와 같은 비트맵 이미지를 원하는 해상도로 뽑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eps, pdf같은 벡터 이미지도 쉽게 뽑을 수 있게 됩니다.
몇몇 저널에서는 사진 첨부시 벡터 이미지나, dpi 1200 이상의 고해상도 비트맵 이미지를 요구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벡터 이미지의 깔끔함이 좋아서 항상 벡터 이미지로 제출합니다.
다만 벡터 이미지를 편집하는게 조금 골치가 아픕니다.
보통 이미지 편집에는 파워포인트를 사용하는데, 파워포인트가 eps(Encapsulated PostScript) 벡터 이미지 포맷을 지원하지 않거든요
pdf 그림을 불러와도 자동으로 래스터화가 돼서 다 깨집니다.
결국 타협을 본 방법이
1. 수정할 필요가 없는 그림은 바로 eps, pdf같은 벡터 이미지로 뽑아 사용하자
2. 수정이 필요한 그림은 파워포인트에서 고해상도 비트맵으로 작업한 후에 벡터 이미지로 변환하자
*이 경우 한번 비트맵으로 저장이 되었기 때문에, 벡터 이미지로 변환하더라도 기존의 비트맵화에 의한 화질 저하가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걸로 끝난게 아닙니다.
파워포인트는 심지어 eps나 pdf 그림 저장기능도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emf 포맷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만,
LaTex에서 지원하지 않는 포맷이기도 하고, emf2eps로 변환해도 파일이 잘 깨지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다른 방법을 사용합니다.
파워포인트로 작업을 끝낸 다음 전체 슬라이드를 pdf로 저장한 후에, Adobe Acrobat같은 pdf 편집툴로 크롭하면 됩니다.
pdf로 저장이 안되는건 그림 자체지, 슬라이드는 잘 됩니다.
그 후 pdf를 latex에서 바로 사용하거나, Linux에서 pdftops를 통해 eps로 뽑으면 됩니다. (pdftops -eps <filename>)
참고로 파워포인트에서 작업한 자료들도 pdf로 저장하면 벡터가 안깨지고 저장됩니다.
정말 흡족스러운 퀄리티로 나옵니다.
그림 그리는것도 일인데, 그림 집어넣는것도 어려워서야..
이런점들때문에 논문쓰기 참 귀찮습니다.
사실 Adobe Photoshop이나 Adobe Illustrator를 써서 벡터 이미지채로 수정해버려도 되긴 합니다.그러고보니 Adobe는 안끼는데가 없네
그런데 그림 작업하는데 그런 무거운 프로그램을 심지어 standalone으로 돌려야한다는게 마음에 안들어서 안쓰고있습니다.
png로 dpi 1200뽑아도 좋아서 일단은 그렇게 타협을 봤습니다.
주저리주저리했는데 정리하면 대강 이렇습니다.
1. 논문에 eps 벡터이미지를 넣기 위해서는
a.Python의 matplotlib package를 통해 eps를 직접 출력하거나
b.파워포인트에서 pdf로 저장하여 crop한 뒤 사용하거나, 리눅스의 pdftops를 이용하여 eps로 변환한다.
2. 이미지를 그대로 사용 안하고 파워포인트로 수정하려는 경우
고해상도의 비트맵 이미지(png 등)를 출력하여 파워포인트에서 작업한 후 pdf로 사용하거나 1.b 방법을 통해 eps로 출력한다.
다만 이 경우 한번 비트맵으로 변환된 적이 있었기에 aliasing 현상이 생긴다. 그러므로 꼭 고해상도로 뽑아서 최대한 aliasing을 줄이자
추후 개선사항이 생기는대로 업데이트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