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동안 좀 찾아봤는데, 적당한 매물이 없었다
라즈베리파이로 만들어볼까 했는데, CPU가 잘 버텨줄지 걱정도 되고 해서
어느정도 급있는 CPU를 쓰기로 생각했다.
우선 CPU와 보드는 일체형인 제품으로 골랐다.
애즈락 J4105-ITX 보드.
흡족하진 않지만 나름 쓸만한 보드.
10만원 언저리밖에 안하는 제품에 바랄걸 바라야겠지
(23. 05. 08.) 확인해보니 시중에 이 정도 보드 사양의 NAS가 100만원 선이더라
관리하기 귀찮아서 시놀로지로 갈아탈까 생각했는데 가격을 보니 그럴 마음이 싹 사라졌다.
SATA가 4개 들어간다.
SATA 컨트롤러가 두 개가 있다는 게 좀 마음에 걸리긴 하는뎨
대강 찾아보니 다른 ITX 보드들도 그랬다.
가격 절감을 위한 건가 싶어서 그냥 넘어갔다.
더 필요하면 PCIe에 SATA카드 하나 꽂으면 될 일이다.
램은 4기가면 충분하다 생각했다.
이 보드는 특이하게 SO-DIMM이 들어가는데 항상 M-ATX급 이상만 만져봐서 그런지 약간 생소했다.
(23. 05. 08.) 참고로 이 보드는 램 슬롯이 두 개이다.
하지만 여전히 램을 업그레이드해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파워는 2~300W 선에서 물건이 전멸이었다.
시소닉 모듈러 300W가 있었지만 6만원씩이나 했다.
물론 시소닉은 믿고 사는 파워기 때문에 바로 구매하려고했는데
확인해보니 모듈러 케이블이 시소닉 전용 케이블인데다, 더 결정적으로 SATA가 2개밖에 없었다.
어차피 고출력 파워라 해봐야 정격용량 다 쓰는 것도 아니니 집에 굴러다니던 500W를 쓰기로 했다.
문제는 케이스였다.
ITX 크기의 케이스가 10만원부터 시작했다.
그래서 그냥 미들타워 케이스로 가야겠다 생각했는데
요즘 하드 4개 이상 들어가는 케이스가 왜이리 찾기가 힘든지
찾은것도 거진 10만원대였다.
그래서 결국 다시 ITX로 눈을 돌렸다.
여러가지 있었는데 그냥 맘편하게 Fractal Design Node 304로 결정했다.
마감문제가 심하다는 혹평에도 불구하고, 선택지가 별로 없었다.
그런데 막상 케이스를 받고나니 후기에서 말했던 마감문제가 있었다.
나사도 잘 안맞기도 하고
그래도 난 크게 개의치 않으니 그냥 쓰기로 했다.
하드는 기존에 굴러다니던 WD Green 2TB 세 개를 쓰기로 했다.
NAS에서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하는 가변 rpm 하드지만
그렇다고 WD Red를 사자니 4TB에 16만원씩이나 투자할 여력이 없다.
대학원생은 가난하다.
어차피 레이드 안묶으면 괜찮을거다.
(23.05.08.) 결국 8TB 아이언울프를 30만원에 달아놨다.
차마 나스에 100만원까지는 쓰기 싫어서 하나만 갖다놨는데 용량 한계는 어쩔 수가 없다.
기존 파일을 옮기는데만 꼬박 하루가 걸렸다.
우연히 SSD가 하나 남아서 그걸 OS용으로 사용했다.
128GB정도면 차고 넘치겠지.
조립 난이도가 약간 있는 편이었다.
아무래도 케이스는 작은데 우겨넣은건 많다보니 뚜껑이 잘 안닫히던 것.
그래도 짜증날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품목명 | 제품명 | 비용 (대략) |
CPU & M/B | 애즈락 J4105-ITX 에즈윈 | 120,000 |
RAM | DDR4 PC4-19200 SO-DIMM 1ea | 40,000 |
Case | Fractal Design Node 304 Black | 110,000 |
PSU | 잘만 WATTGIGA 500W 80+ Bronze | 60,000 |
HDD | WD Green 2TB 3ea | – |
SSD | SanDisk 128GB TLC | – |
계 | 330,000 |
막상 만들고보니까 가격이 꽤나 많이 나왔다.
파워하고 케이스가 역시 크다.
앞으로 열심히 굴려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