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체제와 정보 기술의 원리

OS에 대한 기억이 가물가물할 적에 도서관에서 우연히 찾아낸 주옥같은 책이다.

솔직히 처음 책을 집어들었을땐 별로 기대하진 않았다.
이대의 반효경 교수님께서 만드신 책인데, 아무래도 책 두께 때문에 선입견이 좀 있었던 것은 변명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읽고보니 정말 알찬 OS 필독서였다.
물론 OS는 유명한 바이블이 몇 권 있긴 하지만, 그런 책들은 바이블이란 이름답게 많은 부분들을 너무 상세하게 다룬다.
하지만 이 책은 OS의 구성요소를 거시적인 관점에서 해석하게 만든다.
책을 다 읽고나서는 마치 영화관에서 정말 괜찮은 영화를 보고 나온 직후에 쉬는 한숨같은 그런 시원섭섭한 느낌까지 든다.

OS를 공부하기 시작했거나 OS에 대한 기억이 가물가물할때쯤 읽으면 좋은 OS 필독서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책이 얇다보니 OS에서 기대하는 일반적인 지식 이상을 기대하는건 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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