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tero – Mendeley를 버린 이유와 WebDAV, iOS 연동 방법(PaperShip)

바탕화면의 논문무덤을 보고나니 서지관리툴의 필요성을 다시 절감했다.
예전에 좀 세련된 툴을 써보겠다고 Mendeley를 썼었는데 이게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있다.

일단 Mendeley는 Elsevier에서 인수해 무료로 서비스되고있는데
Elsevier같은 이익집단이 무료 서비스를 제대로 운영하고 관리할 이유가 없다.
게다가 Mendeley는 단순 서지관리를 넘어서 PDF뷰어 등의 기능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무거운 편이다.

하지만 Zotero는 조지 메이슨 대학에서 만든 비영리 프로그램이다.
또한 서지관리만을 목적으로 한 툴이기 때문에 Mendeley에 비해 기능이 단순하고 가볍다.

그래도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Mendeley와 Zetero 둘 다 비슷하다.
특히 가장 중요한 pdf 저장기능에 대해서도 두 툴 모두 클라우드 저장을 지원한다.
하지만 둘 다 무료 제공 용량이 적다는 문제가 있다.
Mendeley는 2GB를 무료제공하며, 학교와 제휴를 맺은 경우 100GB까지도 제공한다.
Zotero는 300MB를 무료제공하며 월 10$를 내면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것만 보면 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가볍고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툴은 Mendeley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Mendeley엔 다른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한다.
pdf 외부 저장공간에 대한 선택지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Mendeley나 Zotero 모두 클라우드 저장공간을 제공하지만, Zotero는 추가로 WebDAV를 통한 개인 저장공간 연결기능을 제공한다.
다시 말해 Zotero를 사용하면 별도로 요금을 내지 않아도 개인 공간에 저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나는 이미 개인 NAS와 DNS를 가지고 있으면서 WebDAV를 서비스하고 있었기 때문에 몇 분도 안걸려서 Zotero를 사용할 수 있었다.
PaperShip이란 iOS 앱을 통해 패드와 폰에서도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었고, 1.2만원으로 Annotation 기능또한 사용할 수 있었다.
물론 Mendeley는 무료로 가능하지만 애초에 Mendeley는 개인 저장소를 허용하지 않으니 논외이다.

Annotation 기능

Zotero WebDAV 연동

WebDAV가 무언지부터 설명하기엔 너무 방대하니 어떻게 연동하는지만 소개한다.
먼저 본인의 웹서버에서 webdav.conf를 다음과 같이 수정해 외부 접근을 허용한다.
/Zotero는 Alias로 이미 지정되어있다고 가정한다.
(참고로 필자는 WebDAV를 https로 서비스한다. Windows는 https가 아니면 WebDAV 마운트를 허용하지 않는다.)

<Location /Zotero>
    DAV On
    SSLRequireSSL
    Options All
    AuthType Basic
    AuthName "Zotero"
    AuthUserFile /etc/httpd/.htpasswd
    <Limit GET PROPFIND OPTIONS REPORT>
        Require user hooni
    </Limit>
    <LimitExcept GET PROPFIND OPTIONS REPORT>
        Require user hooni
    </LimitExcept>
</Location>

그 후 Zotero의 환경설정에서 WebDAV와 연동하면 된다.
이 경우 WebDAV의 경로에 zotero라는 서지관리 디렉터리가 생기게 된다.

서버 검증을 통해 잘 연동되는지 확인하면 된다.
iOS에도 동일하다.

여기에 하나 더해서, 필자는 Zotero 경로도 WebDAV를 사용하고 있다.

필자는 NAS 스토리지를 RaiDrive를 통해 SFTP로 마운트해서 쓰고있다.
하지만 WebDAV로도 동일하게 마운트해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필자는 SFTP가 월등히 빠르고 좋아서 사용할 뿐이다.

이렇게 하면 어떤 PC에서도 동일한 환경으로 Zotero를 사용할 수 있다.
다음은 필자의 Zotero 디렉터리 구조이다.
Zotero 디렉터리는 프로그램 경로로, 내부의 zotero 디렉터리는 서지관리 경로로 사용하고 있다.

iOS(PaperShip) WebDAV 연동

좀 웃긴 일이다.
앞서 Mendeley가 관리가 덜 될거라고 말은 했지만, 사실 Zotero가 더 관리가 안되고있는 상황이다.
글을 쓰는 지금 기준(20년 8월)으로 Zotero의 최신 업데이트는 16년이다.
하지만 뭐 커다란 이슈가 없으니 그러려니하고 사용하고있다.
일단은 비영리단체에서 운영중인 프로그램이니..

아무 생각없이 PaperShip에서 WebDAV를 연동하려는 사람은 Verify Server 단계에서 실패할 것이다.
왜인지 구글링을 해본 결과 Zotero의 고질적인 버그라고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지관리 디렉터리(필자의 경우 zotero)에 lastsync.txt라는 이름을 가진 빈 파일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참 웃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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