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펙터 DIY] 2. 케이스 도색

처음에는 두 개만 만들어보려고 하다가 여차저차해서 자그마치 6개의 이펙터(파워 포함)를 만들게 됐다.
도색 특성 상 하루만에 몰아서 작업해야하는데 시간이 넉넉치 않아서 기회를 보다가
당분간 비가 연달아내리다 추워진다는 예보를 듣고 큰 맘 먹고 착수했다.

순서는 다음과 같다.

  • 사포질
  • 프라이밍
  • 도색
  • 라벨링
  • 코팅

사포질

케이스의 표면이 예쁘지가 않아서 사포질을 좀 해줘야겠다고 생각을 했었다.
100방으로 다듬고 400방으로 마무리를 할 생각이었는데
샌딩기도 시원치 않고 손으로 하자니 너무 힘들어서 결국엔 3개정도만 사포질하고 나머지는 내팽겨쳤다.
막상 해보고나니 프라이밍을 한다면 굳이 사포질을 해줄 것도 없겠다 싶었다.

100방으로 연마한 케이스(좌)와 연마하지 않은 케이스(우)

이후 도색을 쉽게 하기 위해 아이소핑크로 받침대를 만들어주었다.

프라이밍

젯소로 프라이밍을 해준다.
프라이밍은 베이스 페인트를 이용해 발색이 잘 되게 그리고 잘 유지되게 해주는 작업이다.
그리고 젯소는 흔히 사용되는 석고베이스 프라이머이다.
젯소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은 생각보다 젯소를 엄청 조금 사용한다는 점이다.
필자는 생각없이 젯소를 너무 많이 부어서 따라놓은걸 거의 전부 갖다버렸다.

젯소는 점성이 있는데 여기에 미지근한 물을 조금 부어 풀어주면서 써야한다.
필자는 물을 대략 젯소의 10%정도만큼 넣어 사용했다.

너무 많이 부었다

젯소를 바를 때 가장 주의할 점은
젯소를 얇게 펴발라야한다는 것이다.
필자는 생각도 없이 젯소를 푹 찍어 푹 발랐다가 애써 만든 케이스에 눈물자국이 생겼다.
얇게 세 번정도 펴발라주면 되며, 덧칠할때는 반드시 젯소가 다 마른 후 발라주면 된다.
드라이기로 30초정도면 마른다.

1차 젯소칠
3차 젯소칠

도색

락카로 도색한다.
락카 도색도 얇게 3번정도 칠한다.
락카를 쓸 때 주의할 점은 가까이서 뿌리면 안된다는 것이다.
이 경우에도 페인트가 뭉쳐 흘러내려 눈물자국을 만들게 된다.

도색공간을 만들었다
매우 만족스럽다

라벨링

사실 위까지는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꾹꾹이를 고급진 꾹꾹이로 만드는 진짜 기술은 라벨링이라 생각한다.
라벨링은 보통 페인트나 전사지를 사용하는데, 필자는 간편하게 전사지를 사용했다.

전사지로 라벨링할 때 가장 좋은 것은 케이스 상면 전체를 프린트해서 통째로 붙인 후 구멍만 다시 뚫어주는 것이다.
다만 이 경우 보통 배경색이 투명한 전사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색이 짙은 케이스에서는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흰색을 프린트 할 수 있는 프린터는 흔하지 않다는 문제도 있다.
필자는 배경색이 흰 전사지를 사용해서 전사지를 부분부분 붙여 타협을 보았다.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썩 마음에 들지 않는 결과가 나왔다.
만약 다음에 다시 만들일이 있으면 그냥 흰색 프린트가 가능한 인쇄소에 따로 라벨지를 의뢰해야겠다.

싸구려 꾹꾹이 완성

코팅

전사지와 묶어파는 일반적인 우레탄 스프레이를 사용했다.
우레탄 스프레이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은 락카를 뿌리는 위치보다 더 멀리서 뿌려야한다는 점이다.
안그러면 필자의 RAT마냥 우레탄 떡칠이 될 것이다.

떡칠된 RAT… 그리고 우레탄 스프레이는 스티로폼을 녹인다. 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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